뉴욕증시 나스닥 0.93% 하락 마감, 아직 저점 아닐수도
뉴욕증시가 민감하게 변동성을 보이며 혼조로 마감하였다.
주요 주가지수는 장 중 1% 포인트 이상의 변동폭을 기록하며 투자자 간의
힘겨루기를 보여줬다.
2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81.20포인트(0.20%) 오른 39.935.07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전장보다 27.91포인트(0.51%) 떨어진 5,933.22
나스닥종합지수는 전장보다 160.69포인트(0.93%) 떨어진 17,181.72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증시는 단기 낙폭 과대라는 인식 속에 저가 매수로 들어온 투자자와 올해 전체를
높고 보면 여전히 많이 올랐다고 보는 투자자 간의 힘겨루기 양상을 보여줬다.
나스닥 지수는 전날 하루만에 3.64% 급락했고 지난주에도 3.65% 떨어졌던 만큼
저가 매수를 노리는 투자자에겐 매력적인 여건이 조성됐다.
하지만 나스닥지수는 올해 전체만 놓고 보면 여전히 14% 넘게 오른 상태라 충분히
조정 받았다고 보긴 어렸다. 이에 따라 나스닥지수는 이날 수익률이 장 중 1.17% 까지
올랐다가 -1.78% 까지 내려가는 롤러코스터 장세를 보여주었다.
S&P500도 나스닥지수보다는 덜하였지만, 변동폭이 대단하였다.
펀드스트랫의 마크 뉴턴 기술 전략 책임자는 "전날 폭락장은 전반적인 강세장에
아무런 피해를 주지 못했다"며 "기술적인 면에서 우려할 만한 것은 없고 낙폭도
양호한 수준"이라고 알렸다.
지난주 부터 시작된 기술주 조정을 순환매의 자연스러운 일환으로 보는 시각도
여전히 나오고 있다.
50파크인베스트먼트의 애덤 사르한은 "월가에서 경비 교체가 일어나고 있다"며
"상승세를 이끌던 인공지능(AI) 관련주가 이제 하락세를 이끄는데 이는 대규모
강세장에서 나타나는 ;미니 로테이션'으로 드문 일이 아니다" 라고 말하였다.
이늘 투자심리를 자극한 것은 미국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이 예상치를
웃돌며 대폭 개선됐다는 소식이다.
미국 상무부는 계절 조정 기준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전기 대비 연율 2.8%
증가했다고 잠정 집계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 2.0%를 상회하는 지난 1분기 GDP성장률 확정치 1.4% 와 비교
해도 크게 개선된 수치이다.
시가총액 상위 기술주는 테슬라를 제외하면 이날도 모두 하락하였다.
마이크로소프트(MS)가 2% 넘게 하락했고 알파벳 A주와 C주 모두 3% 안팍의
낙폭을 보였다.
반면 테슬라는 이날 2% 가까이 반등하였다.
메가캡 기술주 외에 AMD와 퀄컴 등 AI및 반도체 관련주는 이날도 하락세를
이어나갔다.
AMD는 4.36%, 퀄컴은 3.14% 내렸으며 ARM홀딩스는 5.42% 급락하였다.
위기의 지역은행 뉴욕 커뮤너티 방코프(NYCB)는 부진한 실적을 발표한 뒤 장중
낙폭이 16.73% 까지 확대됐으나 저가 매수세에 힘입어 3.02% 하락률로 장을 마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