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철금속 아연(Zinc) 가격이 지난달 하순부터 급반등해 t당 2900달러대로 올라섰다. 작년 중국의 경기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t당 2300달러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지난 5월 글로벌 비철금속 랠리를 타고 3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업계에선 일시적인 투기성 자금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고 지속적으로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연은 철, 알루미늄, 구리에 이어 네번쨰로 많이 사용되는 금속으로 연간 생산량이 1400만 t에 가까운 흔한 원자재다. 40~50%는 강판의 부식을 막는 도금 재료로 쓰이는데 아연 도금 철재는 지붕, 연통, 자동차, 싱크대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파이프, 교량, 도로 가드레일, 가로등을 비롯해 건설 자재로도 많이 쓰인다. 아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