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예맨의 후티 반군에 위성 데이터를 제공해 후티의 서방 선박 공역을
지원한 것으로 드러났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침략 전쟁을 벌이고 있는 러시아가
중동 분쟁에도 비밀리에 개입해 미국의 심기를 건드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월스트리트저널은(WSJ)은 24일(현지시간) 두 명의 유럽 방위 관계자들을 인용해
"올해 초 예멘의 후티 반군이 홍해에서 서방 선박들을 미사일과 드론으로 공격할
때 러시아측이 이들에게 표적 데이터를 제공하였다" 고 보도하였다. 후티 반군은
이란이 지원하는 집단으로 지난해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공격한 이후 이란과 후티, 하마스, 레바논 무장 단체 헤즈볼라 등은 공동 전선을
구축해 이스라엘과 서방에 대항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후티가 러시아의 위성 데이터를 사용해 대서방 공격을 확장했다는
내용이 이날 처음 알려진 것이다. WSJ는 "표적 위성 데이터는 후티와 함께 활동
하는 이란 혁명수비대 일원들을 통해 전달됐다"고 전했다. 후티는 핵심 해상
교역로인 홍해를 건너는 서방 선박들을 집중 공격해 글로벌 물류에 차질을
가져왔다.
분석가들은 러시아가 미국에 물제를 일으키기 위해 중동에서 아시아
까지 불안정을 조장하고 있다고 분석하였다.
후티는 이스라엘의 가자 지구 반격을 반대하며 지난해 말 홍해에서 공격을 시작
하였는데 올해 초까지 후티는 100척 이상의 선박을 공격하였고 그 중 2척을
침몰시키고 1척을 납치하였다. 후티의 공격은 글로벌 교역에 큰 혼란을 일으켰다.
선박들은 훨씬 더 긴 경로인 남아공 희망봉을 돌아가는 우회로를 이용해야만 했다.
전 세계적으로 매일 운송되는 석유의 약 10%가 홍해와 인도양을 연결하는 바브
엘만데브 해협을 통화한다. 하지만 해양 정보 회사 윈드와드에 따르면 2023년
10월과 비교해 2024년 8월에 이 해협을 통과하는 유주선 통행량은 77% 급감했다.
이에 미국은 국제 해상 운송로 보호를 약속하였고 지난해 12월 홍해를 지나는
선박을 호위하기 위해 다국적 해준 연합을 출범시켰다. 미국은 이달 초에도
B-2 스피릿 폭격기를 보내 후티의 무기고를 타격하는 등 물자 및 군사적
지원을 중동 지역에 확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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