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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의 예상을 뒤엎고 400만원까지 오른 반전의 광물 아연

안전해외선물 2024. 7. 15. 10:59

 

 

비철금속 아연(Zinc) 가격이 지난달 하순부터 급반등해 t당 2900달러대로 올라섰다.

 

작년 중국의 경기 부진과 공급과잉으로 t당 2300달러까지 떨어졌던 가격이 지난 

 

5월 글로벌 비철금속 랠리를 타고 3000달러를 넘어서기도 했다. 그러나 당시에도

 

업계에선 일시적인 투기성 자금 유입에 따른 가격 상승이라고 보는 시각이 많았고

 

지속적으로 상승이 어려울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연은 철, 알루미늄, 구리에 이어 네번쨰로 많이 사용되는 금속으로 연간 생산량이

 

1400만 t에 가까운 흔한 원자재다. 40~50%는 강판의 부식을 막는 도금 재료로 

 

쓰이는데 아연 도금 철재는 지붕, 연통, 자동차, 싱크대 등 광범위하게 사용되며

 

파이프, 교량, 도로 가드레일, 가로등을 비롯해 건설 자재로도 많이 쓰인다. 

 

아연 가격 상승은 건설 제조업에는 원가 상승 요인으로 작용하며, 반대로 

 

네덜란드의 니르스타(Nyrstar), 인도 힌두스탄징크, 한국 고려아연 등 아연 생산

 

기업들에겐 호재이다.

 

 

그동안 암울한 예상을 뒤엎고 선방중이 아연 가격은 런던금속거래소(LME)에서 

 

지난 12일(현지시간) 아연 선물 가격은 t당 2942달러에 거래되었다. 한 달 전에 

 

비해 1.6% 올해초에 비해선 12.2% 가량 오른 수준이다. 전 세계 아연 광산 생산량은

 

2022년 2% 감소 하였고, 2023년에는 1% 2024년 1분기엔 전연 동기 대비 3% 추가 

 

감소하는 등 공급이 줄어든 여파로 해석된다. 지난해 아연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악화의 영향으로 수요 광산 업체들이 감산에 나선 것도 영향을 미친 것이다.

 

올해 초까지 아연 가격 전망은 굉장히 어두웠다. 국내 증권사 가운데 연초 

 

고려아연의 실적은 전망하며 아연 가격 상승과 제련 마진(TC) 확대를 점친 곳은 

 

거의 없었따. 로이터통신도 국제 납 및 아연 연구그룹(IZSG) 자료를 인용해 

 

"올해 아연 잉여량이 36만 7000t 으로 늘어날 것" 이라 예상했다.

 

아연은 매장량이 풍부하고 광산도 전 세계에 흩어져 있기 때문에 공급을

 

늘리기도 쉽고 호주,캐나다, 미국과 이란의 매장량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채굴 규모를 기준으로 보면 중국, 호주, 페루 등의 생상량이 많고 한국에도 

 

경북 봉화군 등에 광산이 운영중이다.

 

 

그리고 아연 가격이 살아난 데에 대한 각각 해석이 엇갈린다. 미 중앙은행

 

(Fed)의 통화 완화와 중국 경기 반등에 대한 기대감이 원인이라는 해석이 흔히

 

나온다. 일각에선 친환경 발전 등에 아연이 의외로 많이 사용된다는 주장도

 

나오며 태양광 발전소의 패널 등 핵심 부품엔 사용되지 않지만 발전 설비의 

 

지지대와 풍력 발전기 기자재 등에 아연 도금 소재가 필수적으로 사용된다는

 

주장이다. 인도의 수요가 늘어나서라는 주장도 나오고 있다. 국제아연협회(IZA)는

 

지난 5월 철강을 포함한 인프라 부분에 대한 막대한 투자로 인해 인도에서 

 

아연 수요가 향후 5~10년 이내에 두배로 증가할 것이란 예상을 내놨다. 

 

협회 관계자는 "인도의 1인당 연간 아연 소비량은 약 0.5kg 에 불과해 한국

 

유럽 미국 등 선진국의 1인당 사용량 6~7kg 에 크게 못 미친다"고 하였다.